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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효과, 미운 사람에게 부탁하는 법 싫어하는 사람에게 뭔가를 부탁하면 관계가 더 나빠질 것 같다. 그런데 심리학에서는 정반대 결과를 말한다. 내가 부탁해서 상대가 나를 도와주면, 도와준 그 사람이 오히려 나를 더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이 현상을 벤저민 프랭클린 효과라고 부른다.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과, 이걸 실험으로 검증한 1969년 연구, 그리고 오늘 당장 써볼 수 있는 문구까지 확인한다.벤저민 프랭클린 효과, 부탁 하나가 만드는 관계 반전1736년, 프랭클린이 빌린 책 한 권벤저민 프랭클린은 1736년 펜실베이니아 의회 서기로 선출됐다. 첫해는 별다른 반대 없이 지나갔지만,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될 때 한 의원이 그를 반대하는 긴 연설을 했다.프랭클린에게 이 자리는 단순한 명예직이 아니었다. 급여도 급여지만, 서기 자리에 있어야 .. 2026. 9. 5.
회피형 애착 자가진단, ECR 척도로 확인하는 법 "회피형 애착 자가진단"을 검색하면 몇 문항짜리 테스트가 먼저 뜬다. 그런데 정작 그 문항이 어디서 왔는지, 점수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는 잘 안 나온다. 이 글은 실제로 학계에서 쓰는 척도 두 가지(ECR-R, K-SAAM)의 문항과 신뢰도를 정리하고, 결과를 읽을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제한점을 짚는다.결론부터 말하면, 이 척도들은 "진단 도구"가 아니라 "경향을 보는 도구"다. 그 차이를 모르고 점수만 보면 오히려 스스로에게 잘못된 딱지를 붙이게 된다.회피 성향은 어디서 온 개념인가"회피형 애착"이라는 말은 원래 아동 연구에서 시작했다. 메리 에인스워스가 '낯선 상황' 실험으로 영아 애착을 안정형·회피형·저항형으로 분류한 게 출발점이다.이걸 성인 연애관계로 처음 확장한 건 헤이즌과 셰이버(1987)였.. 2026. 9. 4.
괴강살 성격 특징과 어원, 북두칠성에서 온 이름 사주 콘텐츠에서 "괴강살 있는 사람은 극단적으로 크게 되거나 크게 망한다"는 설명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름부터가 뭔가 강렬하다 — 괴물의 "괴"와 비슷하게 들리는 탓인지, 실제 뜻과 상관없이 무섭고 센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많다.신살(神殺) 중에서도 유독 강렬한 이미지로 소개되는 편이라, SNS나 사주 카페에서 "나 괴강일주인데 진짜 맞는 것 같다"는 반응도 자주 보인다.그런데 정작 "괴강"이라는 이름 자체가 어디서 왔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답은 밤하늘이다 — 이 이름은 북두칠성에서 나왔다.괴강살이라는 이름은 북두칠성에서 왔다괴강일주가 정확히 어떤 날인지부터 정리한다괴강살은 태어난 날의 간지(일주)로 정해진다. 연해자평·삼명통회 같은 고전 명리학 문헌 기준으로 정통 괴강일주는 무술(戊戌).. 2026. 9. 3.
우울증 종류 7가지와 진짜 진단명 사이의 차이 "이것도 우울증이래" 하는 카드뉴스가 SNS에 자주 돈다. 가면성, 기분부전증, 복합성, 지속성, 비전형성, 내인성, 반응성 — 우울증에 이렇게 많은 이름이 붙어 있다는 걸 처음 보면 놀라게 된다.그런데 이 7개를 하나씩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와 국내 공식 자료로 대조해보면, 실제로 지금도 쓰이는 진단은 1개, 정식 명시자는 1개뿐이다. 나머지는 같은 진단을 두 번 부르고 있거나, 1980년대 이전에 쓰이다 지금은 폐기된 이름이다. 이름표부터 정리하고, 그 뒤에 유형별로 실제 도움이 되는 대처를 정리했다.7가지 중 실제 진단은 1개, 명시자는 1개, 나머지는 옛말이거나 중복이다용어DSM-5 상태실제 정체가면성 우울증공식 아님1970~80년대 옛 용어, 지금은 신체증상 동반 양상으로 봄기.. 2026. 9. 2.
자애명상·무집착·친절을 반복하면 생기는 일들 SNS에는 "운의 흐름을 바꾸는 방법"이라며 도는 카드가 있다. 아끼는 물건 버리기, 사흘간 침묵하기, 싫어하는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기, 조건 없이 웃어주기 같은 항목이 나온다. "운이 좋아진다"는 말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런데 자애명상·무집착·친절, 이 세 가지를 반복하면 생기는 일들은 심리학 쪽에 이미 관련 연구가 꽤 쌓여 있다. 문제는 카드가 알려주는 방식과 연구가 확인한 방식이 항목마다 다르다는 점이다.자애명상·무집착·친절, 카드에 없는 조건을 채운다자애명상, 싫은 사람부터 시작하면 안 되는 이유자애명상(loving-kindness meditation)은 특정 대상에게 "행복하기를, 안전하기를, 평안하기를" 같은 문장을 속으로 되뇌며 선의를 보내는 수행이다. 카드는 "싫어하는 사람의 행복을 1.. 2026. 8. 31.
콩깍지 유통기한, 평생 갈 줄 알았는데 정해진 기준 연애 초기에 상대의 단점이 안 보이는 상태를 흔히 "콩깍지가 씌었다"고 한다. 보통은 비유로만 쓰는 말인데, 이 상태를 실제로 측정한 논문이 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서로 다른 두 편이다. 한 편은 이 상태가 강박장애와 신경화학적으로 닮아 있다는 걸 보여주고, 다른 한 편은 이 상태가 언제 끝나는지를 보여준다. 두 논문을 각각 정확히 뭘 쟀는지부터 정리한다.콩깍지 유통기한, 평생 갈 줄 알았는데 정해진 기준먼저 짚어야 할 게 있다. "콩깍지는 강박과 닮았다"와 "콩깍지엔 유통기한이 있다"는 흔히 하나의 이야기처럼 섞여 인용되지만, 실제로는 저자가 겹치는 서로 다른 두 논문에서 나온 이야기다. 하나는 1999년, 다른 하나는 2004년에 발표됐고 측정한 대상도 다르다. 이 글은 둘을 구분해서 각각 무엇.. 2026. 8. 30.